서울시는 3일 도로안내 체계를 전면 재검토,오는 2001년까지 누구나 알아
보기 쉽게 도로표지판을 바꾸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도로안내체계가 안내지면간의 연계성이 떨어지는 등 안내지명의
선정방법에 문제가 많았다고 보고 중요도에 따라 안내지명을 4등급으로 분류
키로 했다.

예를 들어 서울타워 시청 남산 등 잘 알려진 상징물을 랜드마크로 정하고
고양 성산대교 등 인지도가 높은 지명 및 시설과 시 외곽의 주요 도시를
1등급, 종로구청 강남역 등 원거리지명으로 사용될수 있는 지명은 2등급으로
분류키로 했다.

또 개포3단지 역삼동우체국 등 근거리 지명으로 사용되는 시설물은 3등급으
로 지정키로 했다.

특히 추상적이거나 인지도가 낮은 교차로 지명 대신 교차로로부터 1km안에
있는 지명을 현위치 확인지명으로 선정, 운전자가 쉽게 자신의 위치를 알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02년 월드컵 대회 이전에 표지판을 모두 정비한다는 방침
아래 2000년까지는 주간선도로를, 2001년까지는 보조간선 및 기타 도로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류성 기자 sta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