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관광특성화 고교가 설립될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3일 평택 성지중학교의 학교법인 삼공학원이 최근 관광특성
화 고교 설립계획 승인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
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올해안으로 학교설립 절차가 완료되고 내년부터는 신입생
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공학원은 현재 학생수가 2,3학년 각 9명씩 18명이며 올해 입학지원 학생이
없어 일반계 중학교로서의 존재 의의가 사라진 상태다.

학교법인측은 재학생이 졸업하는 오는 2001년까지는 중학교 교과과정을 유지
하는 한편 이와 별도로 200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관광특성화 학교인 한국
관광고등학교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관광고교는 관광 영어통역과를 비롯해 중국어와 일본어 등 3개국 관광
통역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입학정원은 학급당 30명씩 90명선으로 잡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관광특성화 고교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
서 "다양한 교육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바둑이나 골프학교 같은 특성화
고교 설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