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뮤추얼펀드인 "알바트로스 펀드"가 2천억원규모의 유상
증자를 실시한다.

뮤추얼펀드가 유상증자를 통해 펀드규모를 늘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미래에셋은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증자참여 예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청약일은 3월5일이다.

증자규모는 2천억원이며 주당 발행가격은 청약일 전날(3월4일)의 순자산가
치(NAV)로 결정된다.

20일 현재 순자산가치는 5천1백81원이다.

최소 투자금액은 3백만원이며 삼성증권에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박현주 미래에셋사장은 "알바트로스펀드에 가입하려는 일반인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알바트로스는 지난해 12월23일 4백억원(주당 5천원)규모로 설정됐으며 지난
20일 현재 세금 보수 등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이 3.62%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8.1%하락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80%를 채권및 유동성자산에 투자하며 나머지 20%를 주식
선물 등에 투자하는 안정형 뮤추얼펀드로 분류된다.

미래에셋은 증자가 완료된후 알바트로스 펀드를 3-4월께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다.

장진모 기자 j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