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은 국민 1인당 소득을 53만원 증가시켰으며 경제성장률을 5.3%
포인트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무역협회가 내놓은 "98년 수출의 산업연관효과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에 의한 국내총생산(GDP)증가율은 5.3%포인트에 달해 수출이 증가되지
않았더라면 경제성장률은 추정치 마이너스 5.5%의 두배인 마이너스 10.8%로
추락했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면에선 지난해 수출은 24조5천억원의 소득을 유발시켜 1인당 GDP를
53만원 증가시켰으며 수출로 인한 생산유발액의 총산출에 대한 기여율은
36.6%에 달했다.

이는 총산출중 수출관련 산출이 3분의 1을 넘었다는 뜻으로 내수침체로 인
한 생산감소를 수출이 보전했음을 의미한다.

이밖에 수출관련 업무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취업자수는 2백21만명으로
97년보다 5천명 줄었으나 총취업자중 수출관련 취업자의 비중은 97년 10.5%
에서 11.1%로 높아졌다.

지난해 수출은 단가하락 영향으로 전년대비 2.2% 줄어든 1천3백32억달러에
그쳤으나 물량기준으론 약 18% 증가했었다.

무협은 이같은 분석결과를 볼때 우리나라가 IMF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수
출을 늘리는 길밖에 없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수출총력체제를 구축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