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해 50만대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상반기중 개발이
완료되는 소형미니밴 "RS"등 신차를 해외시장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기아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규 부회장,
김수중 사장, 이계안 현대.기아 자동차부문 기획조정실 사장, 북미 등 8개
해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해외지역본부장 회의를 갖고
수출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기아는 다목적 미니밴 카니발을 비롯해 정통 지프형 레토나, 소형
미니밴 RS 등을 해외시장에 투입하는 한편 세레스, 토픽 등 소량
수출차종은 해외 현지공장으로 기술을 이전시키기로 했다.

또 현지에서의 이미지광고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현지딜러에게 광고비와
홍보물을 지원하며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품을 파악, 즉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본부별 손익목표관리 체제를 갖추고 지역본부장에게
차량판매가격 재량권을 부여하는등 지역본부책임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아는 지난해 한해동안 모두 31만9천1백71대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57% 증가한 50만대를 해외에 내다 팔 계획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