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 뒤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영국이 유럽 단일통화인 유로를
조기에 도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31일 말했다.

뒤젠베르크총재는 영국 BBC2 방송과의 회견에서 "영국은 반드시 단일통화에
가담할 것이며 가입시기도 생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유로 도입 문제와 관련 "유로랜드는 영국을 필요로 하며
영국도 우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 통화 도입이 무역국으로서의 영국의 위치를 한층 높여주고 영국
국민들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뒤젠베르크 총재는 이를위해 영국이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경제정책에서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유로 도입이 이익이 될때 가입할 수 있도록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는 기본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