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행상품에 주목하라 ]

지난해 부동산값 폭락으로 요즘 당혹해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5억원이상 호가하던 집이 절반값에 내놓아도 안팔리고 전세값 폭락으로
집주인과 세입자의 입장이 뒤바뀐지 오래다.

이쯤되다보니 부동산투자는 이제 물건너갔다고 말하는 사람도 나올 법하다.

그러나 지금도 부동산투자원칙을 잘 지키면 돈 버는 길은 많다.

그중 하나가 유행을 타라는 것.

부동산은 한번 개발되면 10년이상 지속되는 등 순환주기가 긴게 특징이다.

3~4년전에 각광받았던 원룸이나 오피스텔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그렇다면 그 시기를 어떻게 알수 있을까.

바로 정보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부동산도 정보가 성패를 좌우한다.

예를 들어 누구나 접하기 쉬운 신문광고만 유심히 봐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업체들은 새 상품을 시장성 소비자 성향등에 대해 면밀히 파악한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할때 광고를 통해 선보인다.

따라서 광고만 잘 살피더라도 유행하는 부동산 상품을 알수 있다.

"이것이다"고 생각되는 광고가 있으면 모아두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중요하다.

6개월가량 지난후 다시 그 광고를 보고 인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또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유사한 상품이 또 다른 광고로 나오고
있다면 그 상품은 일단 경쟁력 있는 부동산으로 판단해도 된다.

인기를 끌었고 관련 상품이 나오고 있다면 수요층이 넓다는 반증이다.

그때부터 유사한 부동산이 나오면 신중히 투자를 고려하면 된다.

같은 종류의 부동산이라도 위치 교통 환경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마련이다.

투자할때 중요한 것은 내가 사고 싶은 부동산보다 남이 사고 싶은 부동산을
선택할줄 아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점이다.

< 미주하우징 대표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