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분석상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 6월을 저점으로 중기 상승추세로
접어들었다.

주가그래프상 W자형 바닥이 나타난데 이어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난게
이를 뒷받침한다.

중단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장세분기점인
지수 600선을 돌파, 상승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추가 상승시도가 가능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주가가 추가상승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우선 지난해 10월이후 종합주가지수가 1백20%정도 올랐지만 조정다운
조정이 없었다.

지수 75일 이동평균선과 1백50일 이동평균선이 과다하게 벌어져 있다.

또 지난 94년 이후의 장기하락추세대를 아직 벗어나지 못했다.

장기하락추세대는 지수 650~700선을 지나가고 있다.

이 지수대에서 상당한 저항력을 받는다는 얘기다.

이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이익실현매물을 소화해 내는 대량거래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1개월간 주가상승일의 거래량 합계를 주가하락일의
거래량합계로 나눈 볼륨레이쇼(VR)는 밑으로 기울고 있다.

거래규모가 감소하면서 지수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고객예탁금 등 증시자금이 풍부해 급격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 분석상 중기목표치를 적용할 경우 상반기내에 94년이후 하락폭의
50%수준인 710선 근처까지 상승할 여력은 남아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을 감안하면 2개월정도에 걸쳐 지수 550~580선까지
조정을 받은후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