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선진국들이 14일 브라질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미국과 브라질
증시의 하락세는 지속됐다.

달러약세도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한후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져 오전장 중반에는 1백10포인트(1.1%)나 급락했다.

세계경제 불안으로 미국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서였다.

브라질 상파울루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4%가량 오른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스탠더드&푸어스)사가 브라질 외화표시
장기부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한단계 낮추자 급락세로 돌변,
전날보다 3%정도 떨어진 상태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영국 독일 등 유럽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전날의 유로당 1.1663달러에서 1.1710달러로 급락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브라질 금융위기가 확산되자 "확실한 위기차단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강력한 사태수습 의지를 밝혔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도 "브라질 금융위기로 국제금융체제의 개혁 필요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금융체제 개혁을 다짐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오는 6월의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서
세계통화시스템의 개혁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