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비전산부문(Non-IT)의 Y2K 문제해결을 위한 컨설팅사업에
진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비전산부문은 컴퓨터 전산 등 IT(정보기술)부문이 아닌 각종 생산설비와
산업자동화설비 등에 관련된 부문이다.

LG는 독자적인 해결방법(Control-2000)을 개발, 자사의 생산설비는 물론
각종 산업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Y2K문제(컴퓨터가 2000년을 인식하지
못해 오작동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해결프로세스를 제시해
준다고 소개했다.

Y2K관리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고 해결실행계획을 수립,소요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해 준다는 것이다.

이미 LG전자 LG금속 등 자매사 생산라인에 대해 Y2K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다수 업체와 컨설팅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 부문 컨설팅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LG는 한국Y2K인증센터(Y2KCC) 설립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비전산부문의
인증심사기관으로도 등록, 국내업체의 인증심사업무도 병행키로 했다.

비전산부문의 경우 아직 Y2K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부문은 해당분야가 넓고 문제가 잠재돼있어 문제를 찾아내기
어렵고 해결이 어려워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생산라인의 혼란, 품질불량 등
파급영향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