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의 작년 한해 거래건수가 총 2억8천1백30만 계약에
이른 것으로 5일 집계됐다.

이는 세계 상품거래소 사상 가장 많은 계약건수다.

데이비드 브래넌 CBOT회장은 "이같은 거래건수는 CBOT가 세계 최고의
선물거래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과
리스크 매니지먼트들이 CBOT를 믿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CBOT측은 작년 한해동안 금융상품중 "미국채 선물"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고
밝혔다.

30년, 10년, 5년, 2년짜리 채권선물은 총 1억1천2백만 계약이 거래돼
전년보다 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년물 거래는 97년보다 35.6% 늘어난 3천2백50만 계약을 기록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고 밝혔다.

CBOT는 "채권거래가 활발했던 것은 작년 한해 국제 주식시장의 불안으로
채권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했다.

농산물 부문에서는 밀 선물상품에 대한 거래가 97년보다 12.3% 늘어났다.

콩과 원유선물 상품 거래도 전년에 비해 각각 2.0%, 20.3%씩 증가했다.

그러나 옥수수 선물거래는 7.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CBOT는 신상품중에서는 97년 가을 상장된 다우존스 지수선물
거래건수가 3백60만 계약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