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땅에 봄이 왔다.

IMF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땅에 새순이 돋고 풀잎이 피었다.

300의 언 땅에서 시동을 건 주가가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600고지에
올랐다.

환란 직전인 97년 10월23일 이후 1년2개월만에 처음으로 밟아보는 감동의
땅이다.

주가는 IMF탈출을 선언했다.

철벽의 저항선을 뚫었으니 새로운 기대에 부푼다.

그러나 저항선을 지지선으로 바꾸려면 역시 실물경제가 뒷받침이 돼야한다.

경제시스템이 더욱 정비되고 활기차게 돌아가야 한다.

관성만으로 오르는 것이라면 한계가 따를 수 밖에 없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