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LG 경제원은 97년 전자상거래 규모가 94억원이라고 집계했다.

2000년 4백50억원, 2002년 2천1백억원으로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과 5년만에 20배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96년 롯데백화점과 데이콤이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한 이후 신세계
현대 등 주요백화점은 물론 제조업체들도 쇼핑몰을 열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같은 곳은 인터넷을 통해 자재를 구매하거나
통관업무를 처리하기 시작했다.

기계공업진흥회는 중고유휴설비를 인터넷을 통해 중개, 수요자와 공급자들
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협회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등은
인터넷 무역거래를 알선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컨소시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데이콤이 주도하는 커머스넷, 전자상거래 인증개발 및 중개업체인 메타랜드
의 메타랜드 컨소시엄, 한국통신 주축의 SET컨소시엄, 전자4사와 시스템통합
(SI)업체가 연합한 일렉트로피아 등이 전자상거래를 시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업협의체인 커머스넷 코리아는 98년6월부터 시범서비스
를 시작했다.

회원사는 데이콤 LG소프트 대홍기획 동성정보통신 등이며 정보통신부가
재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금지급에는 국민 외환 BC LG 삼성 등 5개 신용카드사와 조흥 상업 등
2개 은행이 참여했다.

데이콤은 시스템공급업체로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지불 및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IBM이 하드웨어와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은행, 신용카드사
들은 인증과 지불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고 있다.

동성정보통신이 전자지갑 제작을, LG소프트가 사이버 쇼핑몰 구축, 대홍기획
이 국내의 다른 쇼핑몰과 연계시키는 작업을 각각 맡았다.

이 컨소시엄의 전자상거래서비스는 공급자와 구매자간 거래가 인터넷상에서
이뤄진다.

이를 위해 국제표준인 SET프로토콜을 적용한 전자지불시스템을 구축했다.

메타랜드 컨소시엄에는 비씨카드 신한은행 등 8개 금융기관, 현대정보기술
나래이동통신 두루넷 한화정보통신 등 8개 정보통신업체, 현대백화점 대구
백화점 현대전자 삼보컴퓨터 등 5개 유통및 제조업체, 나라기획 등 2개
광고대행사 등 총2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메타랜드에는 현재 1백12개 업체가 1만1천2백64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통신 쌍용정보통신 삼성물산 한솔텔레컴 LG소프트 등 5개사는
전자거래표준규약(SET)을 바탕으로 한 사이버쇼핑몰을 개설해 98년 11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역 금융 물류 조달 등 주요 산업에 걸쳐 전자문서교환(EDI) 등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우체국에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우체국이 안전한 물류망을 갖추고 있고 직접 금융업무도 취급하고 있음을
감안, 인터넷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집까지 배달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을 갖춘다는 것이다.

정통부는 2000년 9월부터 완전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도입, 2001년
9월부터는 국내 모든 쇼핑몰과 연결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산자부를 중심으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거래의 관세철폐 등의
내용을 담은 전자상거래법을 준비하고 있다.

전자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자상거래기본법"도 입법예고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