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한 투자 대상임에 틀림없다.
우량은행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는 건실한 곳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각 업종별로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중
하나다.
상호신용금고의 상품 성격은 은행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금리는 은행권에
비해 1~2%포인트 정도 높은 편.
한가지 걸리는 점은 예금의 안전성 문제.
거래 금로가 퇴출되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4개월동안 예금을 찾지
못할 수 있다.
우량금고를 선별할 수 있는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수 있다.
상호신용금고의 대표적 예금상품으로는 신용부금을 꼽는다.
신용부금은 적금과 비슷한 것으로 계약금액 한도내에서 대출도 받을 수
있다.
만기는 6~60개월이며 금리는 연 10.0~12.5%(서울지역 대형금고 기준).
짧은 기간동안 여유가 생긴 목돈을 굴리는데는 종합금융사도 이용할만
하다.
자기발행어음이나 CMA(어음관리계좌) 등 종금사의 예금상품도 은행권에
비해선 수익률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정부의 예금보호대상이기도 하다.
우체국은 사실상 정부가 운영하는 종합금융기관이다.
이런 점에서 안전성이 돋보이는 곳이다.
환매조건부채권의 경우 예금보호대상에서 제외돼 타 금융기관에선 수신고가
감소하고 있지만 우체국에서는 단기금융상품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기예금과 적금뿐만 아니라 공제상품(보험)도 취급하고 있다.
정통적인 의미에서 돈굴리기 대상은 아니지만 보험도 관심을 둬야 한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수단인 보험은 개인이나 기업이나 필수적인 투자
대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보험료 부담은 낮으면서 보장범위는 넓은 순수 보장성상품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험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보장범위가 넓은 보장성상품과 수익률을 중시하면서
보험본연의 보장기능을 추가한 저축성 상품이다.
틈새형 상품으론 실직자를 위한 상품(교보생명 아빠 넘버원보험) 어린이
보험(국민생명 우리집 앙팡보험)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연금보험에선 실직 명예퇴직 등의 사회 조류에 맞춰 연금 지급시기를
당초 만 55세에서 45세로 10년 앞당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는 상품도 등장
했다.
더블찬스연금보험(삼성) 참신한파워연금보험(신한) 등이 대표적인 예.
손해보험사들은 저축성 상품으로 파워플랜보험을 내놓고 있다.
파워플랜I은 2년이상 매월 일정금액의 보험료를 납부하면 저축보험료부문에
대해선 시장실세금리를 반영한 이율을 적용, 만기시 목돈을 되돌려 받는
상품이다.
물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과 후유장해시 보장을 기본계약으로 하고 부상
시 의료비 임시생활비 등도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상품에 가입, 월 10만원씩 5년동안 부으면 만기시
7백11만5천5백원(98년12월현재 연 10% 기준)을 되돌려 받게 된다.
보험기간중 교통상해를 당하면 1천만원에다 그동안 낸 적립보험료를 보험금
으로 지급받는다.
물론 이 상품은 시중실세금리에 연동돼 있어 향후 금리변동에 따라 되돌려
받는 환급금도 달라질 수 있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