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국제종합물류전 행사의 하나로 12일 열린 국제물류세미나에서는 11명의
국내외 물류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날 페덱스(FeDex) 한국총대리점의 정명수 상무가 발표한 "수출입물류의
아웃소싱"내용을 요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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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각 기업들이 수출하고 남는 이익이 대부분 한자리 숫자를 넘지않는데
비해 물류비용은 15%가 넘는다.

그러나 기업이 직접 나서서 물류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시간과 자본의 투자가
쉽지않다.

최근에는 기업내부의 물류담당부서와 시설등을 전부 없애고 처음부터 전문
회사에 과감히 물류업무를 위탁하는 제3자물류(Third Party Logistics)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위탁기업의 측면에서 제3자 물류의 장점은 많다.

첫째 시장을 선점하고 판매확대에 유리하다.

택배방식을 통한 물류경로 및 운송시간의 단축은 제품 납기를 줄이고 판매
사이클을 조기회전시켜 추가생산 주문을 촉진시킬 수 있다.

둘째 물류 총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사는 택배화로 전환, 기존 물류조직을 75%감축하고
창고를 없애 경쟁력을 2배나 높였다.

이는 택배화가 갖는 지트(Just-In-Time)기법의 효과를 극대화한 결과다.

셋째 경기변동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경쟁과 변화가 극심한 최근의 경기를 감안할 때 제3자물류는 창고건립에
따른 부동산과 시설재 구입, 운영인력에 대한 투자가 불필요한 장점이 있다.

94년 내셔널 반도체사는 페덱스와 제휴, 물류부문을 아웃소싱함으로써 창고
투자비 및 관리비 등 재고비용을 없애고 신속배달에 의한 판매량 증가, 생산
사이클의 단축효과를 얻었다.

또 물류회사의 창고를 애프터서비스 센터 및 각종 부품창고로 활용함으로써
고객만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 정리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