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미분양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3년전 분양가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데다 당장 현금이 많지 않더라도
계약금(총 분양가의 10~20%)만 있으면 물건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가 경쟁적으로 제공하는 여러가지 특혜도 미분양아파트의 메리트.

일부 업체는 분양가를 10%이상 내리고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있다.

예전같으면 생각도 할 수 없는 좋은 조건이다.

<> 서울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현대 동아 SK건설이 공동으로 건립중인 이 아파트는 계약금(분양가의 10%)
만 있으면 중도금 걱정을 다소 덜 수 있다.

총 분양가의 50%를 잔금으로 돌려서다.

게다가 나머지 중도금 40%에 해당하는 6천만원을 확정금리 12%로 융자해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오는 2000년 6월 입주때까지 비교적 여유있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입지여건도 좋다.

지하철3호선 약수역이 걸어서 5분거리인데다 내년말 개통예정인 6호선
버티고개역이 단지 정문앞에 들어선다.

남산을 끼고 있고 장충단 공원이 가까워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현재 25평형 3백90가구가 남아있다.

*(02)3700-7046

<> 경기 광주군 곤지암 2차 쌍용아파트

=총 건립가구 4백9가구중 21가구가 미분양 물량이다.

평형별로는 30평형(9천9백70만원) 10가구, 39평형(1억3천7백18만원) 9가구,
46평형(1억5천9백83만원) 2가구다.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에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인터체인지와 43번 국도가
있어 서울 강남지역까지 자동차로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0347)61-9073

<> 부산 용호동 LG메트로시티

=계약금 5백만~6백만원만 내면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이에따라 소비자들은 오는 2002년 2월 입주때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한꺼번에 내면 된다.

이 아파트는 또 총 건립가구수가 7천7백15가구여서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1만5천여평의 여유부지에 옥외광장과 오락시설 등이 조성되고 1만2천7평에
달하는 교육시설 부지에는 모두 4개의 각급 학교가 들어선다.

공공시설은 파출소 우체국 동사무소 백화점 규모의 상가등 총 6개동 규모.

단지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평당 4백38만~4백89만원.

*(02)728-2174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