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변경으로 중단됐던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대구~부산 구간)에
대한 용지매입이 내년부터 다시 시작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국회 예산안 심사에서 지난 4월 사업성 재검토로 무기
연기했던 이 구간 용지보상업무를 다시 추진하라는 지적을 받고 이같이 결정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고속철도 1단계 사업(서울~대구 구간)예산중 2백억원을
전용, 대구이남 구간 용지매입 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오는 2004년 2단계 사업 착공에 앞서 토지매입을 완료
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땅값이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용지를
매입하면 사업비도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송진흡 기자 jinh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