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공구가 진출하기 어려운 일본과 미국시장에서 첨단기술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다이아몬드공구업체인 아큐테크(대표 김대진)는 지난 94년 창업이후
수출위주의 경영전략으로 생산량의 80%가량을 해외시장에 내다팔았다.

올해 예상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30억원.

이중 수출비중이 90%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가 관심을 끄는 것은 대부분 동남아와 유럽을 수출타깃으로
삼고 있는 대부분의 국내업체와는 달리 시장개척이 어렵다는 일본과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있는 점이다.

특히 일본시장엔 수출액의 50~55%가량이 나가고 있다.

비결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개발이다.

이 회사는 다이아몬드공구의 주성분인 고가의 코발트파우더를 기존
첨가제들로 대체하는 금속분말합성기술과 신공정을 개발, 제품성능은
선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대신 원가는 낮췄다.

여기에 세련된 디자인등 감성품질을 가미한 것이 일본시장 공략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대진 사장은 "IMF이후 업계 전체의 수출은 늘고 있지만 시장중복으로
인한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우리 업체들이 기술력 개발과 신규시장
개척에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0342)816-8808

< 정한영 기자 ch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