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가 이현씨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인데코화랑(511-0032)에서 오는 10일까지 귀국전을 갖는다.

로마 미술대학을 나온 그는 지난 4월 이탈리아 유수 화랑인 갤러리아
다르테 엘리제오에서 개인전을 연데 이어 지난 6월엔 이탈리아 정부가
주최한 국제현대미술 특별전에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

노랑 파랑 빨강 등 강한 원색을 주조로 한 반추상 풍경화와 정물화를 주로
발표해 왔다.

이번 귀국전에서도 그의 작품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풍경화와 정물화를
내걸었다.

"수목위의 달" "겨울 아다지오" "푸른 밤" "소나무가 있는 창" 등 시정
넘치는 제목이 붙어 있는 그의 작품은 단순한 구성과 대담한 색채가 조화를
이룬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이정환 기자 jh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