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원가개선 등으로 내년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따라 내년 적정주가가 2만5천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신영증권은 현대자동차의 내년 매출액이 10조6천8백68억원, 당기순
이익이 1천2백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추정 매출액 9조3백22억원과 추정당기순이익 3백46억원보다 훨씬
높여 잡았다.

신영증권은 이같은 실적호전의 배경으로 <>기아차.아시아차인수에 따른
연구개발비절감 <>수출증가 <>원가개선 등을 꼽았다.

우선 기아차인수로 부품공동개발등 연간 2천억원안팎의 연구개발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도 올해보다 15%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다 정부의 내수경기부양과 한.미자동차협상타결로 특별소비세가
인하돼 가동률도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인원조정 등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내년에 약 3천억원의 원가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 연평균 금리를 11%로 가정할 경우 부채에 대한 금융비용이 줄어
들어 약1천7백억원의 손익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영증권의 조용준 조사역은 "현대그룹의 기아차.아시아차인수자금은
모두 1조1천7백억원이며 이중 현대자동차가 부담해야 할 자금은 약 6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게다가 기아차를 분리운영할 방침이어서 실제 현대차가
떠안아야 할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을 감안해 내년 현대자동차의 적정주가가 2만5천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추정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