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동교동계 의원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보상금
을 동서화합 차원에서 대구의 경북고에 장학금으로 기탁키로 했다.

국민회의 한화갑 총무, 김옥두 지방자치위원장, 설훈 기조위원장, 김홍일
의원 등은 최근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받은 보상금 5천만원~1억원을
지역갈등해소를 위해 사용키로 하고 이중 일부 또는 전액을 경북고에 기부
하기로 결정했다.

한 총무와 김 위원장은 각각 5천7백여만원과 5천여만원의 보상금 전액을
기부키로 했으며, 설 위원장과 김홍일 의원은 각각 1천만원을 내놓았다.

설 위원장의 경우 1억2천3백만원의 보상금을 받았으나 이중 1억3백만원은
전남담양의 한빛고등학교에 장학금으로, 1천만원은 5.18당시 시민군 상황실
장의 미망인에게 이미 전달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