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나 선물중개회사에서 일하는 선물딜러는 회사별로 대체로 5~10명
안팎이며 많은 곳은 20명을 넘어선다.

투자결과에 따라 억대를 버는 샐러리맨이 가장 많은 직업이기도 하다.

[ 보람증권 전준우 과장 ]

전준우 과장은 보람증권의 떠오르는 주자다.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 89년에 입사한 그는 95년부터 선물옵션팀의
딜러로 활약하고 있다.

초단기매매 차익을 노리는 "스캘퍼"가 장점.

상대적으로 적은 수익을 노리는 대신 리스크(위험)를 철저히 피해 이익을
늘여가는 스타일이다.

철두철미한 손익관리로 선물시장 개설이후 지금까지 큰 손해를 본적이
없다.

보통 얼마나 이익을 내느냐 보다는 손해를 최소화할수 있는 사람이 뛰어난
딜러로 평가되는 선물딜러의 세계에서 전 과장은 "괜찮은" 딜러다.

[ 대신증권 목포지점 장기철 차장 ]

대신증권 목포지점의 장기철 차장은 목포상고, 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출신
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96년부터 97년 상반기까지 1년여동안 주가지수 선물거래기법을 공부한후
97년 하반기 거래에 본격적으로 참여했다.

리스크 회피를 위해 원금중 절반이하만 선물에 투자하며 잘못된 판단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한 손절매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장 차장의
스타일이다.

뛰어난 선물투자로 회사로부터 무려 30억원의 성과급을 받기도 했다.

[ LG선물 성임기 금융팀장 ]

LG선물의 성임기 금융팀장은 LG증권 주가지수 선물옵션팀에서 5년간 일했다.

미국 시카고의 린도왈도 선물회사에서 두차례에 걸쳐 연수를 받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

97년1월 LG선물로 옮겨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손해를 보지 않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내년 4월 국내 선물거래소 개설에 대비해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 대우증권 김응삼 과장 ]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인 대우증권의 김응삼 과장은 "준비된 딜러"로 통한다.

92년 미국에서 한달간 연수를 했을 때 선물과 옵션을 배우고 "바로 이것"
이라는 생각아래 선물에 매달렸다.

95년부터 선물운용팀에서 활약중이다.

시장흐름을 타는 매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관리자로 자리를 옮긴 보람증권의 장재건 이사도 선물딜러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