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관광요금을 낮추기로 한 것은 요금이 비싸다는 여론이 있는데다
겨울철이어서 선뜻 금강산 관광에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일정이 너무 길다는 것도 감안됐다.

우선 관광일정이 4박5일에서 3박4일로 하루 줄어든다.

관광코스는 현행 3개 코스를 혼용해 이틀동안 관광할 수 있도록 2개 코스로
줄이기로 했다.

객실등급은 9등급에서 6등급으로 3단계를 줄인다.

이같은 방법과 비수기 요금 적용으로 평균 관광요금은 평균 1백38만원에서
86만원으로 38% 가량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관광요금은 12월 1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만 적용되는 요금이
다.

4월 이후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관광하기 좋은 계절인만큼 관광
일정도 길어지고 요금도 다시 환원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와 함께 <>모든 객실을 2인 기준으로 운영하되 1인 추가 경우 50%
할인혜택을 주고 <>만 6~12세 어린이에게는 요금을 50% 깎아주며 <>10명이상
의 단체예약시 10명 단위로 1명은 무료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서 여행대리점 수도 65개에서 2백여개로 늘리며 요금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