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지분한도가 철폐된 쌍용정유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석유사업법이 개정된 지난달 1일 50%였던 쌍용
정유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현재 54.10%를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지분한도가 없어진 이후 단4일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순매수를 유지하면서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쌍용그룹이 쌍용정유를 조만간 외국계 기업에 넘길 예정이어서 쌍용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이나 출자부담이 줄어든다는 점이 외국인 매수세의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

또 석유사업법 개정전 외국인 투자가능지분이 50%였지만 기존 외국인
대주주인 아람코사 지분이 35%에 달해 다른 외국인은 주식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었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세를 끌어내고 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