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맞춤형 아파트가 탄생한다.

성우종합건설은 오는 23일께부터 분양에 들어갈 용인수지(상현지구) 1차
"현대성우아파트"를 입주자들이 원하는 구조를 최대한 반영한 주문제작형태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고급 빌라에서 "맞춤형"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일반 아파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32평형(1백88가구), 50평형(1백40가구), 65평형(1백42가구) 등 모두 4백70
가구가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가변형 벽체구조를 채택해 65평형의 경우 5가지
타입, 50평형은 2개 타입의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김충원 성우종건부사장은 "입주자의 개성연출을 위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아파트 내부와 디자인을 사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추가주문(옵션)이
아닌만큼 입주후 별도로 수리비를 들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부사장은 이처럼 "사전 리노베이션"을 할 경우 <>화실 집필실 서재 등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개인작업공간을 따로 만들 수 있고 <>거실과 손님
접대용 응접실의 분리가 가능하며 <>가족 구성원의 수와 성향에 따라 수시로
방 수를 조절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광교산자락 숲속에 있는 이 아파트는 용적율 1백91%, 녹지율 35%로 설계,
쾌적한 환경을 연출했으며 채광성을 높이기위해 방을 모두 남향으로 배치
했다.

분양가격은 32평형이 평당 4백52만원, 50평형이 5백15만원, 65평형이 5백24
만원이며 6천만원(32평형)~1억원(65평형)까지의 중도금 융자가 가능하다.

융자금리는 연 13%안팎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또 입주후 별도의 인테리어설치가 필요없도록 거실 주방 욕실
등을 고급화했다.

거실마루와 문짝을 모두 원목으로 시공하며 기존 샤시보다 30%이상 밀폐성이
개선된 하이테크창과 조도에 따라 분위를 바꿀 수 있는 천정몰딩을 설치한다.

중앙정수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호텔식사우나를 즐길 수 있는
스팀부스와 패널샤워장치까지 설치한다.

이밖에도 초고속 정보전달이 가능토록 광케이블을 기본으로 했으며 황토방
시설도 갖춘다.

교육시설도 좋은 편으로 초등학교 2개 중.고교 각각 1개씩 설립예정이다.

대나무 소나무 암석 등의 자연 테마를 이용한 공원을 6개 배치, 쾌적한
분위기 마련에 주력했다.

분양문의는 (0342)719-0113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