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게 위축됐던 시스템통합(SI)산업이 공공 및 금융분야를 중심으로 내
년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8일 "99년 SI시장 전망"이란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측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SI시장 규모가 지난해 5조5천억원에서 올해는 4조
7천억원으로 줄어들지만 99년엔 5조3천억원으로 12.5% 늘어나게 된다.
또 2000년엔 15% 늘어난 6조원에 달해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분야별로는 금융권 통폐합에 따라 통합정보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금융분야
가 내년에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기관들은 위험관리와 컴퓨터2000년 표기문제(Y2K)해결 및 정보시스템운
영에 대한 아웃소싱(외부위탁) 등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또 정부에서 정보화 취로사업과 전자정부 아웃소싱 등을 추진하고 있어 공
공분야 시장규모도 18% 늘어날 전망이다.

제조업체들도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할 것으로 보여 SI수요가 올해보다 10%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이 보고서는 특히 패키지솔루션에선 ERP가 기존 ERP시스템의 확대도입과 고
객관리 콜센터구축 회계부문 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결재 등의 기능을 지닌 그룹웨어 제품은 인트라넷 환경으로 옮겨가면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ERP 등과 통합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