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외국계증권사들이 우량종목에 대해 잇달아 매수추천 보고서를
내고 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BN암로증권 서울지점은 최근 사모외수펀드
허용방침으로 외국인투자한도가 사실상 없어진 SK텔레콤에 대해 매수(Buy)를
추천하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따라 SK텔레콤에 대한 외국계증권사 투자의견은 <>매수 16 <>중립 5
<>매도 0으로 변경됐다.

프루덴셜증권도 사모외수펀드 수혜종목으로 부상한 포항제철에 대해 지난
15일 적극매수(Strong Buy)의견을 제시했다.

그결과 포항제철에 대한 외국계증권사 투자의견은 <>매수 15 <>중립 1
<>매도 1을 기록하게 됐다.

싯가총액 1위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인 한국전력에 대해서도 ABN암로증권
이 지난 20일 매수를 추천하는 보고서를 뿌렸다.

이에따라 한전에 대한 외국계증권사 투자의견은 <>매수 5 <>보유 7 <>매도
3으로 조정됐다.

또 ING베어링증권도 최근 현대전자와의 사업교환을 앞두고 있는 LG반도체에
대해 보유(Hold)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반해 외국인 지분율이 70%를 넘어선 메디슨에 대해서는 클라리온
증권아시아가 19일 매도의견을 냈다.

이에따라 메디슨에 대한 외국계증권사 의견은 <>매수 6 <>매도 1로 전환
됐다.

ABN암로증권 관계자는 "엔화 강세, 금리 하락, 적극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된 만큼 우량종목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를 권하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