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2000년대에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신항만 첨단산업단지 조성은 물론이고 고속철도 도로
지하철건설등 굵직한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이러한 대형사업들은 개화기의 관문이었던 인천을 국제화의 첨병으로
바꿔 놓을 것이다"

최기선 인천시장은 공항 항만 정보산업단지로 구성된 트라이포트 계획이
완료되면 인천은 싱가포르 홍콩을 능가하는 국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라이포트 계획의 핵심은.

"교통 물류 정보가 삼위일체를 이뤄 인천을 국제적인 자유도시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람(출입국) 세금(관세) 돈(외화송금)의 이동이 자유로운
곳이다.

90년대초 이 계획을 처음 발표할때만해도 "뜬구름 잡는 얘기"라며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 이 계획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재원조달이 만만찮을텐데. 자금조달은 어떻게 하고 있나.

"IMF관리체제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신공항사업은 정부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고 송도신도시와 고속도로등
기반사업은 민자및 외국자본을 유치해 건설할 계획이다.

송도신도시에 조성되는 미디어밸리와 용유.무의도에 조성될 관광단지엔
외국기업들의 투자관심이 매우 높다"

-외자유치 진행상황은.

"영종.용유도에 조성될 관광단지엔 현재 38억달러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올해말이나 내년초쯤엔 구체적인 협약서가 체결될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송도신도시내에 건립될 미디어밸리에도 인텔 휴렛팩커드사등 외국업체
32개사가 입주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외국인의 직접투자에 역점을 두어 고용창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동아건설의 김포매립지 처리방안을 놓고 논란이 많다. 인천시 입장은.

"김포매립지는 인천 국제공항과 서울의 중간지점에 위치, 개발하기에 매우
좋은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전면 혹은 부분개발등 3가지의 개발계획안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정부차원의 입장정리가 끝나는대로 긴밀히 협의하여 단계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