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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기업 : 불황 이겼다 .. '공영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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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지박사라는 별명을 지닌 정봉규 공영엔지니어링 사장은 22년동안 오로지
    집진기 한분야에만 매달려온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공영엔지니어링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이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기고 있는 것도 오랜 역사와 끊임없는 연구개발투자가 결합된 결과라고
    할수 있다.

    환경분야는 낙후된 산업이면서 동시에 21세기 유망산업이기도 하다.

    이 분야에 참여하는 업체중 상당수가 외국기술을 도입하는 것이나
    여러업체들이 앞다퉈 이 분야에 뛰어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런 상황에서 공영엔지니어링이 "VIP(vertical integration purse)
    집진기"로 최근 미국에서 발명특허를 따낸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독자기술로 전혀 새로운 개념의 집진기를 개발,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셈이기 때문이다.

    이를 계기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대량의 설비수출을 꾀하고 있고
    기술수출에도 나서기로해 화제를 낳고 있다.

    VIP집진기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먼지를 일단 위로 끌어올린뒤 자연스레
    떨어지는 과정에서 잡아내고 청정공기를 배출하는 장치.

    분진을 위로 뿜어올리면서 포집하는 기존 장치와 반대공정을 밟는다.

    중력과 관성을 이용해 집진, 먼지가 다시 날리는 일이 없으며 설비를
    단순화할수 있다.

    설치면적을 30%나 줄일수 있으며 무엇보다 전력비를 최고 20%까지
    절감할수 있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IMF관리체제시대에 걸맞은 장치이기도 하다.

    VIP집진기를 비롯 다양한 집진기 개발에 전력투구해 환경보호에 이바지한
    공로로 공영엔지니어링과 정 사장은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

    환경기술상우수상과 환경과학대상 국민훈장동백장 등이 대표적인 예.

    또 포철이 이미 수십대를 구입, 설치하는 등 기업들의 주문이 줄을 잇고
    있다.

    중국에 이미 약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발명특허를 획득, 선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수
    있는 호기를 맞은 것이다.

    일본 독일에 출원중인 특허도 연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에 더욱 활발히 나서기로 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이 주요 타깃.

    올목표는 1천만달러다.

    이 설비는 소형은 10만달러에 불과하지만 대형은 최고 5백만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대형설비를 몇대만 내보내도 수출액이 1천만달러가 넘는다.

    또 기술을 원하는 기업엔 기술자체를 팔기로 했다.

    이미 중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영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설비판매와 사후관리를 포함, 총 3백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4월하순 상장기업인 고려포리머를 인수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창업이후 집진분야의 외길을 걸어온게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력비절감에 애쓰는 국내기업을 돕고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해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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