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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 창간 34돌] 통신 : 무선 고속통신망..'선'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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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가정 사무실에서의 통신은 모두 선이 있어야 가능했다.

    일반 전화는 물론 PC 케이블TV 등 모든 통신수단이 선을 통해 연결됐다.

    무선은 기껏해야 휴대전화처럼 음성통화나 하는 수단 정도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제는 선 없이도 전화 통화는 물론 고속 데이터통신과 영상 송수신
    까지 할 수 있게 됐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으로 인터넷을 즐기고 영상전화를
    걸 수 있게된 것이다.

    초고속인터넷 주문형비디오(VOD)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초고속통신망"으로 불리는 이같은 통신서비스는 내년부터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통신기술의 새로운 혁신이다.

    대표적인게 무선가입자망 무선케이블TV 방송데이터통신 등이다.

    <> 무선가입자망(WLL) =가장 대표적인 무선 초고속통신망이다.

    시내 교환기와 가정집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망.

    따라서 WLL을 설치하면 가정 전화기에서도 선이 사라진다.

    기존 유선전화는 전화국에서 각 가정까지 전화선으로 연결한다.

    이에반해 WLL은 중계기와 가입자를 연결하는데 무선망을 활용한다.

    전화국에서 중계기까지 광케이블을 설치, 중계기에서 신호를 무선으로
    보낸다.

    중계기가 커버하는 지역도 2~15km에 이른다.

    기존 유선망에 비해 투자비가 20%이하로 저렴하고 단기간내에 설치할 수
    있어 차세대 가입자 전화망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WLL은 집 구조를 바꾸더라도 통신망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어 유지관리
    및 보수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음성은 물론 팩스, 인터넷서비스 등 기존 유선통신망으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백44Kbps급으로 기존 유선망을 이용할 때보다 빠르다.

    기존 유선전화 가입자보다 훨씬 다양한 통신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루슨트 테크놀러지스 등 선진 외국업체들은 이미 WLL기술을
    개발해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관련업체들이 WLL기술 개발을 끝내고
    외국으로 수출중이다.

    상용서비스는 내년부터 하나로통신이 제공할 예정이다.

    <>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 =WLL보다 한단계 앞선 것으로 정보전송속도
    가 빠르다.

    고속 인터넷과 케이블TV, 영상전화, 주문형비디오(VOD)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무선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영상회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26GHz대역의 전파를 사용한다.

    B-WLL은 현재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공동으로 기술표준을 개발중이다.

    하나로통신의 경우 이미 올해초 초당 신문지 1백쪽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놓은 상태다.

    <> 무선 케이블TV =무선가입자망처럼 케이블TV 전송망에 유선 대신 무선을
    사용한 것이다.

    무선가입자망과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 망은 케이블TV전송뿐 아니라 다양한 멀티미디어통신도 수용할 수 있어
    차세대 통신수단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대용량의 정보전송능력을 이용해 초고속인터넷은 물론 주문형비디오 영상
    회의 원격진료 원격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인터넷을 많이 쓰는 기업이나 원격교육을 원하는 학교
    병원 등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기존 유선전화를 이용할 때 필요한 모뎀 대신 무선모뎀을 설치하고 정보를
    송수신할 안테나만 설치하면 된다.

    설치비용은 기존 유선 케이블TV의 절반에 불과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데이콤 SK텔레콤 한국무선CATV 등이 무선케이블TV전송망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케이블TV방송국과 전송망 제공계약을 맺지 못해 실제 서비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무선케이블TV전송망을 이용한 데이터통신서비스는 한국멀티넷이 준비중이다.

    한국무선CATV 등이 출자해 설립할 예정인 이 회사는 현재 정보통신부에
    사업허가를 신청해둔 상태다.

    <> 방송데이터통신 =방송용 전파에 데이터를 실어 보내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인터캐스트(인터넷+브로드캐스트)로 불리는 인터넷데이터
    방송.

    방송국은 TV 주사선 가운데 쓰지않는 것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신한다.

    수신자는 PC에 웹.TV 카드를 장착한 후 안테나선을 연결하면 PC화면을 통해
    방송과 데이터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방송관련 정보를 문자나 그래픽으로 받아볼 수
    있다.

    가령 인기가수가 노래하는 장면이 방송될 때 그 가수의 신상명세 등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스포츠중계때는 해당 선수 정보나 지난 경기장면 등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TV음성내용을 자막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데이터방송은 지난 95년 미국 인텔사에서 처음 개발돼 이듬해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NBC에 의해 시험전파를 탔다.

    국내에서는 MBC가 시험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 서비스를 받아보려면 인텔사의 인터캐스트 뷰어라는 소프트웨어와 TV
    수신카드가 필요하다.

    비용은 13만원정도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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