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집 명동콜은 서울 명동상가의 부대찌게 원조임을 자처한다.

명동에선 드물게 13년째 같은 주방장이 맛을 다듬어 왔다.

덕분에 찌게 맛은 더하거나 뺄게 없을 정도로 알맞다.

특히 깻잎을 넣어 소시지의 느끼한 맛을 제거한게 일품.

1인분(5천원)에 밥과 라면사리까지 포함돼 나온다.

주변 직장인들의 점심메뉴로 인기.

곁들여 나오는 게장 맛은 별미.

살이 가득하고 짜지 않으며 뒷맛이 달콤하기까지 하다.

게장에 매료된 단골고객도 적지 않다.

부대찌게 외에 낙지전골(1만3천원)도 인기다.

직송해 온 완도산 낙지에 이 집 특유의 다대기를 섞어 끓인다.

전골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

또 삼겹살(6천원)은 냉동고기가 아닌 냉장고기여서 연하다.

*(02)776-780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