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는 지난 94년1월 출시된 국내 최고급 청주로 우리 술의 자존심을 지켜
왔다.

청주는 주원료인 쌀의 도정률에 따라 정백(도정률 20~30%), 순백(30~40%),
진백(40~50%), 성백(50%이상)으로 나뉜다.

정백 제품으로는 청하 수복 등이 있으며 순백은 국향이, 성백으로는 설화가
국내에서 유일한 제품이다.

설화는 양질의 일반미만을 골라 특수효모로 장기간 초저온 발효한뒤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제품이다.

깨끗한 최적의 원료를 만들어 내기 위해 하얗게 도정된 쌀을 일일이 손으로
씻고 담금질을 세번 반복하기 때문에 생산량은 많지않다.

한해에 1만병 정도가 생산되는데 각제품에는 고유번호가 지정돼 품질을
인증한다.

용기도 특이하다.

단단한 암회색의 석영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낸다.

청주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즐겨온 가장 오래된 전통주다.

빛깔이 맑고 은은한 향이 뛰어나 귀한 술로 여겨져 왔다.

최근 청주에 유익한 효소가 들어있어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뒤 고급 청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설화는 고급 청주를 애호하는 40~50대가 주고객층이다.

특히 설 한가위 등 명절때는 고급 선물시장의 인기 아이템이다.

일본 관광객중에는 고급 양주 대신 설화를 찾는 사람이 많다.

7백ml 2병들이 설화 선물세트는 3만7천4백원이며 한병은 1만8천7백원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