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매입임대 주택이 늘어나면서 수선 비용만 최근 6년 새 611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당 평균 수선비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H는 최근 6년간 40만7729건의 매입임대 주택 수선에 6118억2800만원을 썼다.수선비도 매년 커지고 있다. 2019년 696억원이었던 수선비는 2022년 1116억5900만원, 203년 1317억72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는 1139억2100만원을 지출했다. 유지 보수 1건당 평균 수선비도 2019년 130만원에서 올해는 210만원까지 늘었다. 2019년 대비 62%가 증가한 것이다.최근 5년간 가장 많은 수선비가 지출된 지역은 경기도였다. 5만9196건의 유지 보수 건에 1336억원을 지출했다. 이어 서울(7만3646건, 851억원), 인천(3만2811건, 665억원), 광주(3만6191건, 551억원), 대구(3만488건, 408억원) 등의 순이었다.매도자가 수선을 거부해 LH가 하자보증증권을 사용한 사례도 많았다. 서울·경기 등에서 총 242건, 17억1740억원 규모의 하자보증증권 인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유지 보수 의무가 있는 매도자가 수선을 거부함에 따라 LH가 대신 보수를 하면서 지출한 금액이다.문 의원은 "30~40년 이상 된 노후 매입임대주택이 늘고 있어 LH가 부담해야 할 유지 보수비 부담도 급증하고 있다"며 "노후화된 주택의 리모델링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매입임대주택도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하자 보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유지 보수 의무가 있는 매도자가 수선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
대우건설은 서울 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 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km의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 대심도 지하도로를 짓는다.대우건설이 대표 건설사다. 공사기간은 60개월로 2029년 개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대우건설은 2015년 서울시에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최초 제안했다. 2019년 8월 적격성조사를 완료하고,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실시협약 체결 및 11월 금융약정을 체결했고, 올해 5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현대건설 18%·SK에코플랜트 13% 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주)다. 대표 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의 10배 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 공원이 조성된다. 중랑천 복원에 따른 침수 위험 감소 및 동북권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최고의 품질로 적기 준공할 수 있
경기도에서도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도에서 15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총 151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45건)보다 103.6% 뛰었다.올해(1월~8월) 경기도에서 거래된 15억 이상 아파트의 총거래금액은 2조8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지난해 경기도에서 15억 이상으로 거래된 1020건의 아파트 거래 총액(1조8634억4159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단지별로 살펴보면 40억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있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39㎡는 지난 7월 3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해당 면적 역대 최고가 거래다.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151㎡는 지난 5월 38억2000만원에 거래돼 판교푸르지오그랑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 확산세가 경기도까지 퍼지면서, 지역 내 인기 대장주 아파트들은 신고가를 쓰고 있다"며 "공급 부족 우려에 집값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못한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매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