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량 위치추적시스템(TGPS) 등 첨단 집배송시스템을 갖춘 대규모 산업
기자재물류센터가 경기도 화성에 세워진다.

중소기업청 산하단체인 한국 산업용재상조합협의회는 오는 11월 기흥인터
체인지 근처에 한국산업기자재물류센터를 착공, 내년 11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이 센터가 준공되면 그간 <>무질서한 유통질서 <>영세성 <>교통체증때문에
과도한 물류비용압박을 받아온 전국 3만1천2백50개 산업기자재업체들이 적은
비용으로 첨단물류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년여의 준비끝에 추진되는 이 물류센터의 건립에는 총 4백70억원의 공사비
가 투입되며 1만5천여평 부지에 연면적 2만2천평, 높이 30.5m규모의 초대형
으로 지어진다.

또 운반중인 화물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TGPS, 전자동 창고시스템인
오토 랙, 원격조정장치를 이용한 자동보관시스템인 RF터미널 등의 첨단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센터내에는 2천평의 자동화창고, 9천평의 박스창고 외에 전시장 공동사무실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센터의 시공은 SK건설, 네트워크구축은 한국IBM이 맡기로 결정됐다.

사업시행자인 (주)KIEL의 송윤교 전무는 "배송 보관 포장 하역 등 전과정의
합리화를 실현하는 국내최초의 물류공동화센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물류창고의 역할을 넘어 해외시장개척 공동브랜드개발 공동
구매 등의 기능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EL측은 "첨단물류센터가 완성되면 유통단계축소로 업체는 원가를 절감할
수 있고 수요자는 싸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는 오는 28일부터 3천여 입주회원사를 모집한다.

< 백광엽 기자 kecor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