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일본, 중국이 함께 참가하는 4개국 축구페스티벌이 내년부터
열릴 전망이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18일 한국프레스센터가 제주 KAL호텔에서 주최한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일스포츠 보도협력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미 시효가 끝난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를 대체할 극동지역
축구대회로 4개국 대회를 열자는 한국측 제의에 대해 중국과 일본이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중국과 일본이 주도해 북한의 참가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북한이 이미 방콕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고 내년 열리는 시드니올림픽 축구예선 출전을 통보해 온 것으로 보아
북한의 참가가 확실시된다"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기획단회의가 2002년 월드컵 개최시기를 놓고
한일 양국의 5월, 9월중 기상현황을 요청한 것과 관련, "한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좋은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이 정하고 있는 6, 7월이 장마기간임을 들어 5월말로
앞당기는 방안을 제의했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