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1)이 2년연속 국내 최고의 여자프로골퍼가 됐다.

김은 11일 태영CC 서중코스(파72)에서 열린 98SBS프로골프 최강전 여자부
최종일 경기에서 라이벌인 정일미(26.한솔PCS)를 연장전끝에 물리치고 우승,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김은 이날 3라운드에서 버디4 보기6개로 74타를 쳤다.

합계는 4오버파 2백20타.

17번홀까지 1타 앞섰던 김은 18번홀(5백1야드)에서 그린미스끝에 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은 싱겁게 끝났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홀 경기에서 김이 파를 잡은 반면 정은
보기(4온2퍼팅)를 범해 승부가 정해졌다.

4월의 카네이션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린 김의 우승상금은 1천1백만원.

김은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10월초 열릴 미LPGA프로테스트 최종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남자부 3라운드에서는 박남신이 선두를 지켰다.

박은 이날 71타를 포함, 합계 2백6타로 양용은을 1타차로 앞서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