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을 고비로 증가추세로 돌아섰던 주택건설실적이 7월들어 다시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주택건설동향에 따르면 7월중 건설된 주택수
는 총 2만2천1백44호로 6월보다 25%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1만3천39호가 건설된데 그친 수도권의 경우 34.6% 줄었으며
9천1백5호가 건설된 지방은 5%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도권은 23.6%,지방은 72.9% 감소한 수
치다.

한편 올들어 7월까지 건설된 주택은 총 18만8천2백86호로 지난해 같은 기
간과 비교해 42% 감소했다.

이중 공공부문은 7만2천9백38호로 지난해보다 37.6% 줄었고 민간부문은
11만5천3백48호로 44.4% 감소했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실질소득 감소로 주택수요가 준데다 미분양주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택업체들이 건설물량을 줄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7월 건설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크다
며 장기적으로는 지난 5월이후부터 건설실적 감소율이 진정되고 있는 추세
라고 밝혔다.

송진흡 기자 jinh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