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귀금속 비철금속 등 주요 국제원자재 가격이 12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이에따른 경제악화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브리지 코모디티 리서치 뷰로(CRB)의 17개 주요 원자재지수는 26일
1백98.14를 기록, 지난 86년 7월 수준으로 폭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설탕(10월 인도분)가격은 이날 러시아사태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약 5%나 떨어진 파운드 당 7.53센트에 거래됐다.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가까운 장래에 러시아의 설탕 수입이 사실상
전무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또 유럽연합(EU)이 막대한 양의 설탕 수출을 허가,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주요 생산국들의 수확량 증가가 설탕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곡류 및 대두 선물가격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옥수수의 경우 세계적인 수요 위축속에 투자가들도 풍작에 대비하고 있어
10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콩과 옥수수는 올해 작황이 사상최고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수출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