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및 아시아자동차 국제입찰에 현대 대우 삼성자동차와 미국
포드자동차 등 4개 업체가 응찰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응찰을 포기했다.

입찰마감일인 21일 현대와 대우는 단독응찰했으며 삼성은 자동차메이커가
아닌 외부 업체 및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는 일본의 자회사인 마쓰다, 기존 주주인 이토추 등과 공동응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부분 업체들이 낙찰후 컨소시엄 구성을 검토하고 있어 내달
1일 낙찰자가 선정된후 본격적인 제휴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드만 오후 3시에 서류를 제출했을뿐 나머지 회사들은 마감시간인
오후 5시가 임박해서야 서류를 들고 나타나 응찰가를 놓고 고심한 흔적이
역력했다.

응찰업체들은 주당 인수가격(응찰가), 장기현금 흐름, 고용보장 규모
등이 담긴 입찰서류와 함께 응찰가의 10%이상으로 규정돼 있는 입찰
보증금 납부확인증을 제출했다.

기아와 아시아자동차 입찰의 최저응찰가는 이 두 회사의 증자후
자본금 2조1천억원의 51%인 1조7백10억원이다.

기아는 이날 10명 내외로 선정된 평가위원회는 이달말까지 심사를 거쳐
오는 9월1일 낙찰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낙찰업체는 9월2일부터 10월중순까지는 최종 실사를 통해 부채 재조정
작업을 하게 된다.

기아는 낙찰자의 인수포기에 대비해 차점업체를 예비낙찰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