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쉬어가기 장세"가 펼쳐졌다.

엔.달러 환율 등 아시아 금융시장의 움직임도 조용했다.

장중내내 "사자"세력과 "팔자"세력이 팽팽히 맞섰다.

단기 급등에 따라 이익실현매물과 경계성매물이 쏟아졌으나 프로그램매도
청산물량과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하락을 막았다.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타결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장이 끝나기까지
해결방안이 전해지지 않아 주가를 밀어올리지 못했다.

일반투자자는 여전히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오른 316.62로 마감됐다.

주가의 일교차가 6포인트를 넘지 않았다.

거래량은 이틀째 9천만주를 넘었다.

<>장중동향 =실적호전 및 재료보유 종목에 매기가 집중되며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장한때 3포인트 가량 오르며 320선돌파를 시도했으나 대기매물벽에
부딪쳤다.

또 연이틀 급등한 데 따른 경계성매물과 차익매물이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나오면서 내림세로 반전됐다.

그동안 매도우위를 보이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프로그램매도청산
물량이 들어와 지수하락을 막았다.

후장들어서도 "사자"세과 이익실현 및 경계매물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보합선에서 소폭 등락이 거듭됐다.

<>특징주 =프로그램매도청산물량과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 한전과 삼성전자
가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계 펀드에서 "사자"주문이 쏟아진 LG화학도 큰폭으로 올라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금강산관광개발의 대표주자인 통일중공업과 금강개발은 각각 거래량 상위
1,2위를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진흥금고는 알짜배기 우량 금융기관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3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매심리 착수로 전날 하한가까지 밀렸던 동원은 이날 상한가로 반전됐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