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주류 섬유 시멘트 종이 등의 제조업을 포함,
모두 33개 산업을 외국인 투자가에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태국 언론들은 20일 태국정부가 외국인에 대한 시장개방폭을 크게 확대하는
내용의 외국인 사업법 개정안을 마련, 의회에 회부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의회는 오는 10월 이전에 이 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외국인은 해당 분야에서 대주주 자격으로
투자할수 있게 된다.

태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인 투자를 촉진, 경기를 부추기기
위해 비현실적인 조항을 많이 담고 있는 외국인 사업법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은행은 이날 "태국 경제가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 빠져있으며
구조개혁이 전면적으로 실효를 거두기에는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의 자야산카르 시바쿠마르 태국담당 이사는 "최악의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며 앞으로 최소한 3개월은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태국의 국민총생산(GNP)은 3~5년내에
다시 증가할 것이지만 구조개혁이 실효를 거두어 국민 대다수가 어느 정도
번영을 누리기 까지는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