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긴급진단] '주택가격 동향' .. 매수세 취약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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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이후 폭락세를 면치 못하던 집값이 7월이후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주춤하는 양상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움직일까.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부동산현장에서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9월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자들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주택가격 동향은 어떠할지 주택관련 전문가의 긴급 진단을 들어봤다.
< 편집자 >
=======================================================================
한용석 <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하반기 주택시장은 금리하락 공급물량 감소등 상승요인보다는 경기침체
소득감소로 인한 매수세 취약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 급등락은 있겠지만 주택시장 전체가 살아나기엔 역부족이다.
다만 주택공급 물량감소가 두드러지고 금리 하락추세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일부지역에서 선취매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우선 주택값 상승요인으론 공급물량 감소와 금리하락을 들 수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난과 택지매입 기피로 올해 신규주택 공급은 지난해
57% 수준인 34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택공급도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38만가구로 전망된다.
수도권 주택보급율이 82%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주택부족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심화될 소지가 있다.
또 하나의 상승변수는 금리.
상반기 연 17~20%선에서 움직이던 금리는 내년초 연 14~15%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택값의 하락요인은 경기침체 기업의 구조조정 전세시장 위축 등을 들수
있다.
첫째 주택값 기대심리는 국내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국내경제 침체원인은 엔화약세 아시아경제의 활력상실 등 대외적인 요인과
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요인외에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태풍의 눈이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게되면 경기하강 속도가 올해 상반기보다
더욱 커져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위축시킬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가구소득의 감소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실업률 증가와 함께 임금삭감이 불가피해져 주택
구입 여력을 위축시킬 전망이다.
마지막으론 전세시장의 불안.
전세값이 이미 상당폭 떨어진 상태여서 이사철인 9월이후에도 1~2년전
시세를 회복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 반환여력이 어려워지면 주택구입자금 마련도 상당
기간 지연될수밖에 없다.
이처럼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하반기
주택시장은 지루한 조정국면속 완만한 하향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였으나 다시 주춤하는 양상이다.
앞으로는 어떻게 움직일까.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부동산현장에서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9월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자들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주택가격 동향은 어떠할지 주택관련 전문가의 긴급 진단을 들어봤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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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석 <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하반기 주택시장은 금리하락 공급물량 감소등 상승요인보다는 경기침체
소득감소로 인한 매수세 취약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적으로 급등락은 있겠지만 주택시장 전체가 살아나기엔 역부족이다.
다만 주택공급 물량감소가 두드러지고 금리 하락추세가 예상보다 빨라지면
가격상승 기대심리로 일부지역에서 선취매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다.
우선 주택값 상승요인으론 공급물량 감소와 금리하락을 들 수 있다.
주택건설업체들의 자금난과 택지매입 기피로 올해 신규주택 공급은 지난해
57% 수준인 34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주택공급도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38만가구로 전망된다.
수도권 주택보급율이 82%에 머물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도권 주택부족
현상은 중장기적으로 심화될 소지가 있다.
또 하나의 상승변수는 금리.
상반기 연 17~20%선에서 움직이던 금리는 내년초 연 14~15%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주택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택값의 하락요인은 경기침체 기업의 구조조정 전세시장 위축 등을 들수
있다.
첫째 주택값 기대심리는 국내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국내경제 침체원인은 엔화약세 아시아경제의 활력상실 등 대외적인 요인과
기업과 금융권의 구조조정이다.
이러한 구조적인 요인외에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태풍의 눈이다.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단행하게되면 경기하강 속도가 올해 상반기보다
더욱 커져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를 위축시킬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는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가구소득의 감소다.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실업률 증가와 함께 임금삭감이 불가피해져 주택
구입 여력을 위축시킬 전망이다.
마지막으론 전세시장의 불안.
전세값이 이미 상당폭 떨어진 상태여서 이사철인 9월이후에도 1~2년전
시세를 회복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 반환여력이 어려워지면 주택구입자금 마련도 상당
기간 지연될수밖에 없다.
이처럼 주택가격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면 하반기
주택시장은 지루한 조정국면속 완만한 하향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