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음악한국"을 빛내고 있는 연주자 7명이 전국의
음악팬을 찾아 나선다.

공연기획사인 CMI가 지난해에 이어 마련한 "7인의 연주자"시리즈 2탄이다.

최근 "보자르 트리오"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영입돼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는
김영욱이 올해도 음악감독을 맡는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지휘자 정명훈(피아노)과 서정적 선율의 첼리스트
조영창이 지난해에 이어 무대에 선다.

섬세함과 열정을 겸비한 피아니스트 백혜선, 필라델피아 오페스트라의
비올라 부수석으로 활동중인 장중진이 가세한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는 테너 김남두와
드라마틱 바리톤 고성현이 목소리로 화음을 맞춘다.

연주곡은 실내악의 묘미를 가장 잘 살릴수 있는 곡으로 꾸몄다.

장중진과 조영창이 베토벤 "비올라와 첼로 이중주 "Eyeglass""로 연주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정명훈 김영욱 조영창 장중진이 모차르트 "피아노 4중주 g단조"를,
백혜선 김영욱 조영창이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3중주 작품67"을 선사한다.

김남두 고성현은 이들의 반주에 맞춰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중
"알바로여, 숨어도 소용없다", 토스티 "최후의 노래" "새벽은 빛으로 부터"
등을 들려준다.

20일 울산(248-1032)문예회관, 21일 청주(279-5122)예술의전당, 22일 부산
(850-9241)문화예술회관, 27일 서울(518-7343)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7시30분.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