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강타하고 있는 최악의 양쯔(양자)강 홍수사태로 최소한 2천명이
목숨을 잃고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2억4천만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중국의 판바오쥔(범보준) 민정부 부부장이 6일 밝혔다.

또 이번 홍수피해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평가됐다.

판 부부장은 이날 국무원의 긴급홍수대책회의를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28개성과 대도시 자치구의 주민과 농경지가 홍수피해를 입었으며
1천3백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가옥 5백58만채가 완파되는 등 총 1천2백5만채가 파손됐다고
덧붙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익명의 중국관리 말을 인용, 최근의 홍수사태가 중국경제
에 악영향을 미쳐 경제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조만간 양쯔강 지류인 징장(형강)제방을 완전 폭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