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사이에 "엘리트 사원 유치전"이 벌어지면서 다양한 사원복지제도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대량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리와는 대조적이다.

사원복지제도에는 자동차 할부금 대납은 물론이고 개인 융자, 이혼수속 대리
애완동물 의료보험까지 다양한 형태의 복지제도들이 포함돼 있다.

경영 컨설팅업체인 휴이트 어소시에이츠사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제도는 자동차 할부금 대납과 개인 융자 제공서비스.

그러나 일부 기업에서는 유언장 작성과 이혼 수속 등에 필요한 법률 서비스
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트워스에 있는 올세인츠 헬스 시스템사는 전체 직원 1천4백60명중 1백명
이상에게 각종 법률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후지쓰 아메리카사는 주택 소유주 보험과 자동차 보험은 물론이고 애완동물
의료보험까지 제공하고 있어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미국 기업들은 재정관리 서비스, 뮤추얼 펀드, 인터넷 서비스,
자동차 운행에 따르는 각종 사고 서비스, 주택 보안 시스템 등도 요즘 사원
복지 프로그램에 새롭게 추가시키고 있다.

휴이트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단체로 이들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20~5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사측에서도 별다른 부담을 느끼고 있지
않다"고 확대배경을 설명.

미국에서는 직원들이 호황의 단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는 모양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