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혁 행장직무대행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늘로써 경영진교체가
일단락됐다"며 "흐트러진 자세를 가다듬어 합병을 완성하는데 매진할 생각"
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여신을 축소할지 모른다는 우려와 관련, 그는 합병과정에서 기업들
로부터 대출금을 회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그는 밝혔다.

인원정리에 대해선 "전 은행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노조 금융감독위원회등과
협의해 해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외자유치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규모와 시기를 조정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업공사가 부실채권 정리기능을 하고 있다"며 배드뱅크 설립구상
을 사실상 철회했다.

합병추진위원장인 박영철 교수의 친구이기도 한 신 대행은 "자타로부터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분이어서 무난하게 일처리를 할 것으로 본다"고
평했다.

그는 합병동의 주총을 10월께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