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중인 새한종금과 한길종금등 2개 종합금융사가 폐쇄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4일 새한과 한길종금을 각각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부실금융기관으로 판정, 이들의 자산과 부채를 가교종금사인 한아름종금으로
이전토록 하는 한편 재정경제부에 영업인가취소를 요청했다.

금감위는 재산실사 결과 이들의 순자산가액이 새한종금 마이너스 2천7억원,
한길종금 마이너스 4천3백96억원에 달하는 등 채무가 재산을 현저히 초과하고
재산상태 및 경영이 불건전, 공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새한종금의 인수를 추진했던 산업은행은 23일 인수를 포기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 2개 종금사의 사실상 폐쇄조치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전
30개에 달하던 종금사는 14개로 줄어들었다.

한편 금감위는 새한종금에 대한 검사결과 대주주 등에 대한 부당
대출사례등이 확인돼 대표이사와 관련임원 6명에 대해 업무집행정지
등 조치를 취했으며 종금법위반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고광철 기자 gw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