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 네거리에 있는 한국통신 본사 지하 1층에는 항상 "기"로
가득찬다.

매일 오전7시 단학수련을 하는 회원들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수련은 온몸을 구석구석까지 유연하게 풀어주는 도인 체조로
시작된다.

이어 심신의 기를 조화시키는 단전호흡을 통해 온몸의 뼈와 근육의 기가
균형을 이루면 1시간동안의 우리민족 고유 심신수련이 끝난다.

"한국통신 단학수련회"가 창립된 날은 지난 93년 10월2일이다.

초대 회장은 현재 건설단장으로 있는 성인수씨가 맡았다.

2대회장 윤재동(한국통신진흥 상무), 3대회장 설진식(한국통신기술 상무),
4대회장(신중필 노사협력팀장)이 모두 사내및 계열사에서 중책을 맡고 있다.

회원수는 60여명으로 아침.점심.저녁반으로 세차례 수련하고 있다.

그동안 단학수련회를 거쳐간 직원수만 따져도 5백명은 넘는다.

단학선원에서 파견된 안문찬 사범이 수련지도를 맡고 있다.

회원들이 단학수련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대부분 건강상의 이유다.

격무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두통 또는 어깨, 허리통증 때문에
수련회를 찾아 온다.

수련을 받은 뒤 차츰 몸의 상태가 건강해지면서 마음의 변화도 온다.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안정까지 찾게 되므로 회원들의 반응이 좋다.

수련을 받고 나면 가정에서는 건전한 생활인, 직장에서는 회사를 살리는
일꾼이 된다.

건강한 사람, 양심적인 사람, 능력있는 사람, 정서적인 사람, 신령스런
사람이 되는 것이 모임의 목표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들은 "행복을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구호아래
매일 쉬지 않고 수련하고 있다.

김선영 < 한국통신 언론고객팀 부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