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정체불명의 갑툭튀가 또다시 당을 장악한다면 이당(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내가 최근 특정인을 연일 비판 하는 것은 대선을 의식해서가 아니라 또다시 생길 수 있는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를 막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윤석열 후보의 경우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명분상 불가피 했다"면서도 "정체불명의 갑툭튀가 또다시 당을 장악한다면 이 당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민주당은 내부에서 커 올라간 인사들이 언제나 당 대표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며 "모두들 비겁하게 몸사리다가 갑툭튀가 나타나 대표나 대통령후보가 된 적이 간혹 있었다"고 짚었다.그는 "당내에도 대표할 만한 사람이 즐비한데 한 번 임명직으로 당을 지휘하다가 그 밑천이 드러나 정권 2년 차 중차대한 총선거를 망친 사람을 또다시 선출직으로 맞아들인다면 이 당에 미래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치력 없는 당 대표 뒤에 숨어 그의 촐랑거리는 말로 마냥 끌려다니는 집권당이 되면 우리당만 망하는 게 아니라 나라가 망한다"고 지적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김치찌개 간담회’를 했다.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한 지 보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 출입기자 200여 명을 초대해 만찬 간담회를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한테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며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세계 정치 지도자들은 언론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언론이 없다면 그 자리에 가지 못한다”며 “여러분과 공개적인 시간을 더 많이 갖고 조언과 비판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에는 김치찌개를 비롯해 전국에서 올라온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 식탁에 올랐다. 여수 돌산갓김치, 남도 배추김치, 무안 양파·장흥 버섯 구이, 안동 한우, 이천·당진 쌀밥 등이다. 김치찌개는 당선인 시절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만든 조리법으로 요리했다. 정진석 비서실장 등 참모들은 고기를 구워 취재진에게 나눠줬다.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 앞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치찌개 간담회’를 약속했다. 지난 1월 신년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올해는 김치찌개도 같이 먹으며 여러분과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김치찌개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가장 자신 있다고 한 메뉴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정 실장 인선안을 발표하며 직접 소개한 이후 취재진 앞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양길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 ‘김치찌개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지 보름 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출입 기자 200여명과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아마 후보 시절에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했다”며 “여러분들 오늘 날씨도 좋은데 저녁 시간을 긴장 좀 풀고 편안하게 같이 담소도 하고 즐겨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치찌개를 비롯해 전국 8도에서 올라온 식재료를 중심으로 한 음식이 식탁에 올랐다. 여수돌산갓김치, 남도배추김치, 무안양파·장흥버섯 구이, 안동한우, 이천·당진 쌀밥 등이다. 김치찌개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온 당선인 시절의 윤 대통령 레시피에 따라 만들어졌다.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들이 직접 고기를 구운 뒤 취재진에게 나눠줬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2022년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 앞에 마련된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치찌개 간담회’를 약속했다. 지난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