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횡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실물경제 위축이 금리하락의 효과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하루중 가격등락폭이 좁아지고 거래가 둔화되는 등 시장이
피로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순간적인 주가하락 위험도 있어 보인다.

따라서 우선은 관망자세를 유지하되 몇가지 변화는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우선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집행 가능성이다.

조그마한 개입만 있어도 그동안 미뤄졌던 소비지출이 일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다음으로 수급변화다.

아시아 외환시장 안정에 힘입어 외국인이 자주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싶다.

< 김지환 제일투신 과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